에릭 로메르의 1980년 영화
"비행사의 아내 (The Aviator's Wife)"
마지막 주인공(이라기보단)이 엽서에 우표를 붙여
통에 넣고 파리의 인파속으로 사라지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음악이 깔리고 번역된 문구이긴 하나
아래 두 문장이 가슴에 와닿는다.
인생의 어려움이라 생각되는 것 속에서
이처럼 거대한 도시에서의 삶
유럽의 많은 영화가
일상의 작은 사건 하나에 세심한 묘사로 런닝타임을 할애하는 것에
주저하지 않는다. 중간에는 지루하기도 하고 극중에서 자주 꿈잠을
자는 주인공처럼 자기도 하지만 삶이 그렇게 지난간다는 사실에
쉬이 지나간다는 의미에
영화의 말미에 큰 사고를 한다.(친다)